무선제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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퍼펙트 바인딩(Perfect Binding), 한국에서는 무선 제본이라고 부릅니다.
말 그대로 실이나 철심 없이 접힌 인쇄 내지를 등 쪽에 풀(접착제)로 붙이고, 그 위에 표지를 감싸서 책처럼 만드는 방식입니다.
무선 제본, 간단 정리 #
- 적합 페이지 수: 40~720페이지
- 두께 범위: 약 2mm~57mm
- 권장 용도: 카탈로그, 문고본, 매뉴얼, 잡지 등
- 가격대: 중간
어떻게 제작되나요? #
- **접힌 인쇄물(서명)**을 차곡차곡 쌓아 하나의 **북 블럭(Book Block)**을 만듭니다.
- 등 부분을 **밀링(milling, 제본 날림 가공)**해 종이 섬유를 드러냅니다. 이는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단계입니다.
- 강력한 접착제를 1차로 도포한 뒤, 표지가 들어가기 직전에 2차로 한 번 더 접착제를 발라 안정성을 높입니다.
- 표지를 감싸며 접착하여 제본을 마무리합니다.
사용하는 접착제 종류 #
접착제 종류 | 특징 | 장점 |
---|---|---|
Hot Melt EVA | 열을 가해 녹인 후 굳는 고체형 접착제 | 빠른 생산 가능 |
Cold PVA | 상온에서 사용되는 액체 접착제 | 강력한 접착력, 깊은 침투 |
PUR | 고가이지만 유연성이 뛰어난 접착제 | 코팅지, Lay Flat 제본에 적합 |
📌 PUR 접착제를 사용할 경우, 최소 24시간 이상 건조시간이 필요하니 유의하세요.
‘Lay Flat 바인딩’과의 차이점은? #
Lay Flat은 퍼펙트 제본과 유사하지만, 책이 완전히 펼쳐지는 방식을 위해 추가적인 자재와 공정이 필요합니다. 주로 조리책이나 매뉴얼에서 많이 사용됩니다.
- 표지는 책등이 아닌, 엔드페이퍼나 캡 시트에만 접착됩니다.
- 책등 주변을 따라 여러 번 눌러주는 스코어 작업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합니다.
제본 시 꼭 확인해야 할 사항 #
- 책등 두께 계산은 필수! (0.125인치 미만은 권장하지 않음)
- 종이의 **결 방향(그레인)**은 반드시 책등 방향과 평행해야 함
- 잉크, UV 코팅, 박 가공 등은 등면(접착 부위)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함
- **헤드밴드(Headband)**를 추가하면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음
무선 제본의 장점과 단점 #
장점
✔ 책등 인쇄 가능 → 책장 정리 시 깔끔
✔ 다양한 용지 조합 가능 (내지/표지 구분)
✔ 상자 포장 및 서가 정리에 유리
✔ 고급스러운 첫인상 제공
단점
❌ 과한 잉크, 금속성 잉크 사용 시 등면 균열 가능
❌ 펼쳐지지 않음 (완전히 펼쳐지는 용도는 Lay Flat 추천)
❌ 반복 사용 시 페이지 이탈 가능성 있음
❌ 교차 면배치(Crossover) 디자인에 제약
무선제본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팁 #
- 책등에 색상이 드러나는 것이 싫다면? → PUR 접착제를 사용해보세요. 투명하게 마감됩니다.
- 너무 단조롭다면? → 제본 후 **형태 커팅(도무송)**을 활용해 보세요.
- 고급스러운 연출을 원한다면? → 체크 패턴의 헤드밴드 추가!
마무리 Tip #
‘무선 제본’은 다양한 인쇄 프로젝트에서 실용적이고 고급스러운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. 하지만 책등 디자인부터 종이 선택, 접착제 방식까지 꼼꼼한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. 제작 전 반드시 인쇄소나 제본소와 상담해 **벌킹(dummy)**을 받아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.
Updated on 2025-06-03